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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블루 재스민 속 뉴욕 상위 1%의 패션
    셀럽/셀럽패션 2023. 5. 29. 17:13
    뉴욕 상위 1%의 추락을 그린 영화
    ‘블루 재스민’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영화 <블루 자스민>을 분명히 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 극중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한 ‘재스민’이 그랬던 것처럼 극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신경증이 걸릴 것 같은 숨막히는 느낌때문에 영화보기가 힘든 사람도 있을듯 하다. 그럼에도 영화 속 ‘재스민’의 패션은 처절하리만큼 화려하다.





    뉴욕 상위 1% 패션 엿보기

    하늘거리는 소재의 오묘한 색상(블루 터키시스, 2005년 올해의 색상으로 선정)의 타이 블라우스에 베이지 색상의 정장팬트를 매치하여 차분하고 고급진 분위기을 연출한 ‘재스민’. 그녀의 주종목은 에르메스와 샤넬이다.

    진청바지에 화이트 샤넬 자켓을 매치, 샤넬 진주목걸이로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지 않은 단정한 무드로 연출. 전체적으로 차분한 룩이지만 그녀의 금발 헤어가 모든 걸 화려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녀가 착용한 가방은 chanel perfect edge quilted flap bag, 그녀의 자켓은 chanel couture jacket spring 2008, 목걸이는 2005년 가을 시즌 제품이라고 한다.

    헐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페즈는 체인을 감아 토트백으로 들었다.





     
     
     

    하루아침에 빈털터리 된 그녀
    뉴욕에서 LA로 온 재스민

    믿었던 남편의 외도로 배신감을 느낀 그녀는 남편의 사기를 FBI에 직접 고발하면서 한 순간에 거리에 나앉게 되고 그녀의 여동생(친자매 아니고 같이 입양된) ‘진저’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간다. 그녀에게 남은 건 지금까지 입던 고급 옷들과 가방뿐. 샤넬 자켓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들고 여동생 만나러 고고.

    그녀의 여동생 진저는 명품샵이라고는 없는 샌프란시스코 차이나 타운에 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재스민은 유독 이 곳에서 더 눈에 띄고 이질감이 더 크게 느껴지는데 실제로도 그곳의 분위기 그리고 사람들과 섞이지를 못한다.

    상황이 처절해질수록 그녀의 패션은 더 화려해지는데 오히려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녀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옷, 들고 있는 에르메스백이 그곳에서는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 자신의 수준을 대변해줄 수 있을 때는 패션이라는 것이 참 좋은 수단이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그냥 ‘짐’처럼 느껴진다.

    확연히 다른 느낌의 스타일링을 한 재스민과 진저. 진저는 언니 재스민이 어렸을 적부터 남다른 미적감각과 센스가 있어서 늘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했다고 말하며 그로 인해 상류층 남자를 만나는 것이 당연하다는 식으로 말한다. 하지만 진저는 그런 언니와 자신의 다름을 그냥 인정하고 자기대로 잘 산다.





    취향이 계급을 반영하는 씁쓸한 현실

    영화 속 재스민의 옷차림과 풍기는 분위기에 자기도 모르게 이끌려오는 남자들은 모두 잘나가는 상류층 사람들이다. 그리고는 재스민의 안목과 취향 그리고 아름다움을 칭찬한다. 재스민은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스타일링 하나로 다시 상류층 남자를 만나 인생역전할 기회를 얻는다. 서로 비슷한 사람들에게 끌리게 된다는 ‘끼리끼리의 법칙‘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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