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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악수술 후기] 양악수술 직후 통증, 입원기간, 퇴원 후 관리, (ft. 대구 양악수술 잘하는 치과병원 리즈치과)
    양악수술 2022. 12. 10. 17:32

    양악수술 받은 지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그때의 상황들을 글로 쓰려니 감회가 새롭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양악수술을 고민하고 있거나 양악수술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작성해본다. 

     

     

    양악수술 직후 통증

    양악수술을 받은 직후 내 기억은 이렇다. 엄마가 옆에서 내 볼따귀를 계속 때리면서 내 이름을 불렀는데 그렇게 하는 이유는 전신마취에서 깨어나게 하기 위함이었다. 나는 잠에서 깨기가 너무 힘들었다. 자꾸 눈이 감겼는데 계속 깨어나도록 엄마와 간호사들이 유도를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정신을 차렸을 때 내 턱을 감싸고 있는 붕대 그리고 양갈래로 높이 묶여져 있는 머리. 우스꽝스러운 내 모습에 어안이 벙벙했지만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단지 턱이 너무 무겁고 뜨거웠다. 사람이 참을 수 없는 통증은 아니었다. 아마 무통주사를 따로 맞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단지 나를 괴롭게 했던 건 목마름이었는데 그 목마름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입천장이 말라 죽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너무 괴롭다고 말씀드리니 물을 마실 수는 없으니 물을 입술에 살짝 묻혀주셨는데  그렇게만 해도 살 것 같았다. 

     

     

     

    양악수술 후 입원기간

    나는 대구 리즈치과에서 수술을 받았다. 리즈치과는 수술을 하고 3일동안 입원을 할 수 있는 입원실이 따로 있었고 마취과 선생님도 상주해 있는 병원이었다. 조금 몸이 회복이 되면 병원 복도를 걸어다니라고 했던 것 같다. 걸어야지 빨리 회복이 된다고 하셨다. 나는 무거운 몸둥아리를 이끌고 병원 복도로 나갔다. 나와 똑같은 모습을 한 여자들이 옆에 수액 걸이를 하나씩 들고 걷기 운동을 하고 있었다. 양갈래 머리를 하고 붕대를 감고 퉁퉁 부은 얼굴로 천천히 걷고 있었다. 나를 포함 다들 수술이 잘 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모르게 동지애(?)까지 느껴졌다. 

     

     

     

     

     

     

    퇴원 후 관리 

    나는 3일 입원하고 퇴원을 했다. 병원에서 감고 있는 하얀색 붕대는 푼 상태였고 턱을 잡아줄 수 있는 휴대용 붕대를 감고 있었다. 통증은 거의 없었고 턱이 무겁고 답답한 느낌은 있었다. 지금 기억으로는 약도 따로 먹지 않았던 것 같다. 붓기를 빼기 위해 얼음찜질을 했고 호박이 붓기에 좋다고 하셔서 호박죽, 호박즙을 섭취했다. 그리고 양치질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병원에서 챙겨주신 가글로 입을 헹궜다. 그렇게 한 달 정도 집에서 요양을 했고 한 달 뒤에는 일상으로 완전히 복귀했다. 

     

     

     

    수술보다 고통스러운 입벌리기 운동

    모든 과정들을 잘 참아냈지만 수술 이후에 햄버거를 잘 먹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하는 입벌리기 운동은 눈물이 날 만큼 아팠다. 솔직히 수술 직후보다 더 아팠다. 턱이 부러질 것 같은데 자꾸 입을 크게 벌려야 해서 고통스러웠다. 입벌리기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입을 크게 못 벌린다는 원장님의 말씀에 눈물을 머금고 입을 벌렸던 것 같다. 

     

     

     

     

    나의 경우 양악수술을 너무 하고 싶었기 때문에 양악수술로 인해 힘든 점, 부정적인 것들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양악수술로 나의 평생 컴플렉스였던 턱을 정상적인 모양으로 바꿀 수 있다는 그 생각에 기대감이 컸던 것 같다. 그리고 내 턱을 수술해주고 관리해주는 의료진을 믿었던 것 같다. 한치의 의심도 없이. 너무 운이 좋았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었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렇게 내 고질적 컴플렉스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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